365혼공캘린더1 부담스러운 글쓰기에서 벗어나기 나도 내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일기와 독서야 어떻게든 매일 해나갔다고는 하지만 '소설'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기만 하면 언제나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오매불망 짝사랑하던 여인이 정작 나를 돌아봐주면 다른 짓을 하는 미련한 짓을 반복해왔다. 출근해서 일어나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써 보자. 최대한 디테일하게 쓰고 나중에 잘라내자. 막상 써 내지 못했어도 그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것만으로, 스스로에게 약간의 압박을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문득문득 쓸거리가 생각 난다. 아직 깊은 몰입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얕은 스트레스만으로도 창작이 시작된 것이다. 샌님처럼 시시각각 걱정하고 질문하면 약간의 두통과 함께 해답이 내 방문을 두드린다. 대체로 책상 앞을 맹신하는 편이지만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거지!) 그 앞을.. 2023. 4. 27. 이전 1 다음